경제
하이힐·캔버스화, '여성 무좀' 주범
입력 2012-05-02 20:01  | 수정 2012-05-02 21:33
【 앵커멘트 】
무좀 하면 대부분 남성 환자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도 무좀에 걸리기 쉽다고 하네요.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이힐, 킬힐, 캔버스 운동화.

젊은 여성들의 핫 아이템입니다.

▶ 인터뷰 : 조혜진 / 킬힐 마니아
- "킬힐을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고, 패션 완성도도 높아져요. 전 일주일에 여섯 번 신어요."

▶ 인터뷰 : 김민선 / 캔버스화 마니아
- "폭은 좁지만 신기에 편하고, 어떤 옷에도 잘 어울려요. 매일 신어요."

그런데 이런 신발은 무좀을 부추깁니다.

회사원 최 모 씨는 2년 전부터 무좀을 앓아 왔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여성 무좀 환자
- "솔직히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지금도 몰래 치료받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회사 다니면서 하이힐을 버릴 수가 없어서…."

무좀으로 치료를 받은 여성은 지난해 115만여 명이나 됩니다.

▶ 인터뷰 : 임현상 / 피부과 전문의
- "끼는 신발을 많이 신으면 온도와 습도가 많이 올라가서 무좀균이 훨씬 빨리 전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 무좀과 똑같이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데, 먹는 약은 간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혈액검사 후에 처방받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스타킹보다는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이 좋고,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를 신는 것이 증상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