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창천동 살인 10대 남녀 용의자 검거
입력 2012-05-02 09:39  | 수정 2012-05-02 09:41

【 앵커멘트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공원에서 20대 대학생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공원 계단 위로 두 남성과 한 여성이 올라갑니다.


빨리 따라오라는 눈짓을 하는 남성 뒤로 가방을 멘 또 다른 남성이 뒤따릅니다.

서울 신촌 공원 살인사건의 피의자들입니다.

그제(30일) 밤 8시 50분쯤, 이곳에서 대학생 20살 김 모 씨가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동네주민
- "셋이서 올라갔다는 거야. 올라갔는데 나중에 둘만 내려오더라는 거야…."

놀랍게도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16살 이 모 군과 15살 홍 모 양 등은 김 씨를 살해한 뒤 공원 인근 찜질방에 숨어 있다 범행 하루만인 어제(1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숨진 김 씨와 심령과 악마 등을 다루는 카카오톡 방에서 만나 함께 밴드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인석 /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인터넷 카페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확히 조사를 해야 되거든요…."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20살 윤 모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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