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음' 부른 삼각관계…20대 3명 '익사'
입력 2012-05-02 00:01  | 수정 2012-05-02 07:58
【 앵커멘트 】
어제(1일) 오전 전남 영광 불갑저수지에서 20대 남성 3명이 익사했습니다.
어이없게도 남녀 간 삼각관계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합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6시경.

전남 영광읍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문씨 일행 4명은 영광 불갑저수지를 찾았습니다.

평소 문씨의 애인 서씨를 좋아했던 윤씨는 문씨가 자신 때문에 서씨를 나무라자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급기야 문씨와 윤씨는 서로 치고받는 싸움을 벌였고 흥분한 문씨는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물에 뛰어든 문씨를 구하기 위해 친구인 윤씨와 전씨가 따라 들어갔으나 4M가 넘는 깊은 수심과 가파른 경사 때문에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혼자 살아남은 문씨의 애인 서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오전 8시경 시신들이 인양됐습니다.

젊은 남녀들의 삼각관계가 죽음을 부른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공태 / 영광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장
- "(삼각관계로)싸우다 감정이 격해서 물로 뛰어든 것을 다른 사람이 구하러 들어갔다가 같이 익사한 것 같아요. 사체 상태도 익사 소견이 보이고…."

충격을 받은 서씨는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시신들은 영광 모 병원에 나뉘어 안치됐습니다.

경찰은 단순 익사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나 의문점이 나올 경우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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