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익형 부동산 '인기'…빌딩에도 돈 몰려
입력 2012-05-01 20:01  | 수정 2012-05-01 22:01
【 앵커멘트 】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꺾이면서 요즘 수익형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오피스텔뿐 아니라 상가 빌딩을 찾는 거액자산가들 때문에 가격이 5년 새 두 배 이상 뛴 곳이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신사동의 가로수길.

카페와 옷 가게들이 가로수를 따라 줄지어 있는 곳입니다.

몇 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인데, 그렇다 보니 이곳 상권이 순식간에 발달했습니다.

길가의 5층 미만 상가 건물 가격은 최근 5년 사이에 2배나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 "작년만 해도 (3.3제곱미터당) 1억 원 선이었는데. 지금은 1억 3천만 원이에요. 5년 정도 하면 2배 되겠다. (3배 잡아야 할 거에요)"

가로수길 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의 지하철 역 주변 상가 건물값은 대부분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시중의 갈 곳 없는 많은 돈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30억~40억 원 정도 건물은 자산가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은행과 증권사의 고액자산관리(PB)센터에는 상가 건물 매수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국민은행 부동산PB 팀장
- "당장 유동성 흐름이 나타나는 것은 수익형 부동산인데요. 자산가들 위주로는 30억~40억 원에서 100억 원 이상의 상가 건물 쪽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상황입니다."

집값이 당분간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매월 수익이 나오는 수익형 상품은 어느새 부동산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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