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영준 전 차관 피내사자 신분 내일 오전 소환
입력 2012-05-01 09:28 
【 앵커멘트 】
정권 최고 실세로 군림하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내일(2일) 오전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소환 전까지 박 전 차관의 주변 계좌에서 나온 수상한 돈흐름을 분석하며, 압박할 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왕차관'으로 불리던 정권 실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피내사자 신분으로 내일(2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소환을 앞두고 수상한 돈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시행사 전 대표 이정배 씨로부터 브로커 이 모 씨를 통해 로비 명목으로 의심되는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특히 검찰은 최근 계좌 추적 중 브로커 이 씨에게서 건네진 돈 수천만 원이 박 전 차관과 친한 사업가 이 모 씨 계좌를 통해 돈세탁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대해 브로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차관이 사업가 이 씨를 소개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지난달 28일 이 씨 자택과 회사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공개 수사 직전 중국으로 출국한 이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박 전 차관에게 다른 기업에서도 돈이 흘러갔다는 첩보를 입수해 확인 중입니다.

한편,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8억 원 가량의 돈을 받은 혐의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제(30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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