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시중 전 위원장 구속…박영준 내일 소환
입력 2012-05-01 05:02  | 수정 2012-05-01 06:08
【 앵커멘트 】
현 정권 최고 실세 중의 한 명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또 다른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검찰 소환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과 관련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금품 공여자의 일관된 진술 등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구치소로 출발하기에 앞서 법원의 구속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전 방송통신위원장
- "뭐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브로커 이 모 씨를 통해 인허가 청탁 대가로 8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추가로 받은 돈이 더 있는지와 대가성 부분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내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박 전 차관 역시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대가로 10억 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박 전 차관으로부터 청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알려진 경북 포항 지역 사업가 이 모 대표의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박 전 차관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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