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돌하르방의 달인, 울퉁불퉁 현무암으로 만들어낸 예술
입력 2012-04-30 22:37 

[매경닷컴 MK스포츠 이나래 기자] 30일 방송된 ‘생활의 달인에서 각양각색의 돌하르방을 만드는 ‘돌하르방 아버지 82세 장봉익 달인이 소개됐다.
‘돌하르방의 달인은 돌 고르기 작업부터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다 똑같이 보이는 현무암일지라도 그에게는 ‘좋고 나쁨이 있었다. 돌 고르기가 끝나면 장봉익 달인은 돌 위에 걸터앉아 하염없는 망치질을 시작한다.
혼자 만드는데 3,4일 걸린다”고 말한 장 할아버지는 그 이후 돌하르방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허리 한 번 펴지 않고 돌하르기 만들기에만 매진했다. 얼굴 형태 만드는 데 필요한 망치질의 횟수는 십만 번 이상.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힘든 내색 없이 작업에만 몰두했다.
27살 처음으로 정과 망치를 든 장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울붕불퉁 못생긴 현무암에서 인생의 굴곡이 담긴 돌하르방을 만들어냈다. 제주도에 있는 돌하르방 치고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은 없을 정도.
달인은 다른 건 모르겠지만 돌하르방만큼은 제 손으로 만들고 싶다”며 살아있는 동안은 손으로 돌하르방을 만들 것”이라고 직업에 대한 깊은 장인정신을 드러냈다. 58년 동안 돌하르방을 탄생시킨 그의 얼굴은 어느덧 한 없이 인자한 돌하르방과 몹시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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