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 중단" 한목소리…고립무원 청와대
입력 2012-04-30 19:03  | 수정 2012-04-30 21:43
【 앵커멘트 】
MBN과 매일경제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쯤 되면 계속해서 수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측은 정부 밖에 없을 듯한데요.
청와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 같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우병감시국민행동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 "광우병 사례가 발견되면 바로 수입 중단 조치하겠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면서 딴소리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보수단체마저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정치권 역시 연일 수입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문성근 권한대행도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MBN과 매일경제가 한길리서치와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10명 중 7명은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미국의 검사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계속 수입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습니다.

검역을 강화했고, 조사단까지 보낸 만큼 적어도 조사 결과는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국민이 믿지 못하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아닌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말입니다. 2008년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좀 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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