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피전문점 "지하상권도 양보 못해"
입력 2012-04-30 18:27  | 수정 2012-04-30 21:42
【 앵커멘트 】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커피 전문점.
지상에서의 경쟁이 이제는 지하상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동인구가 많기로 소문난 서울 충무로역 주변입니다.

반경 100미터 안에 커피 전문점이 몇 개나 있는지 세어봤습니다.

최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포함해 모두 다섯 개.

여기에 기존 다방까지 합치면 10개에 육박합니다.


충무로역 주변이 커피 가게들로 사실상 포위된 것입니다.

한집 건너 한집 꼴로 들어서도 망하지 않는 것은 마니아층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심선애 / 직장인
- "제가 좋아하는 커피 브랜드의 맛과 향이 있고, 커피 숍만의 편안한 분위기가 있어서 저는 이용하는 매장만 자주 이용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지상에서의 뜨거운 커피 전쟁은 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 상권으로까지 옮아붙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고, 가격의 거품을 뺀 게 경쟁력입니다.

▶ 인터뷰 : 김희강 / 마노핀 과장
- "기후에 관계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지하철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상은 물론 지하로까지 불붙은 매장 수 확대 경쟁과 관련해서는 기존 시장 나눠먹기가 아니라, 시장 자체의 성장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전무
- "88년 3만 5천 톤에서 지난해 12만 톤 넘는 수입량까지, 꾸준하게 증가를 해왔고요.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상권은 물론 신흥 상권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에 몰아치는 커피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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