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우병 조사단 파견…실효성 '의문'
입력 2012-04-30 15:59  | 수정 2012-04-30 21:44
【 앵커멘트 】
광우병 발생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 조사단이 오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현지 조사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30일) 오전 10시 30분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부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합동 조사단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조사단은 열흘간 미국에 머물면서 미국 농무부 등을 방문하고, 광우병 발생상황과 광우병 발생 소의 연령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철저히 조사해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작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 방문은 주인의 허락을 받지 못해 불투명한 상황.


구체적인 조사일정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주이석 /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부장
- "아직 미국 측과 계속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고요."

정부 역시 미국 정부에 요청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입니다.

▶ 인터뷰 : 임정빈 /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
- "발생농장 방문 건에 대해서는 농장 주인이 강력히 허락을 않고 있습니다만 계속 미국 정부에 요청 중에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번 조사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일(1일)부터 수입 쇠고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례를 무기한 특별 단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민들이 쇠고기 먹는 것 자체를 꺼려 우리 축산 농가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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