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네티즌·서민.."판교 분양가 비싸다" 비난
입력 2006-08-23 15:12  | 수정 2006-08-23 17:04
판교 중대형 아파트 평당 분양가 천8백만원을 둔 네티즌과 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던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을 판교 분양가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 국민의견 수렴코너.

판교 중대형 분양가를 둔 네티즌과 서민들의 비난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아파트값에 거품이 있다며 '버블세븐'이라고 지목해 놓고 판교 분양가를 '버블세븐' 가운데 한 곳인 분당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한 네티즌은 '버블세븐' 집값에 20∼30%의 거품이 있다면서 판교 분양가를 이 기준으로 책정하면 다음에 또 분당과 강남 집값이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부자들만의 잔치를 위해서 분양가를 그렇게 높게 책정했냐고 반문했습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옵션까지 더하면 평당 2천만에 육박하기 때문에 서민들이 청약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여기에다 인근 대체 청약지 분양가까지 올리는 단초를 제공해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판교 분양가를 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현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공허한 약속만 남발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조장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채권장사까지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부 서민들은 정부가 '버블지역'을 줄이기는커녕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판교 고분양가를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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