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시중 구속 여부 오늘 결정…박영준 곧 소환
입력 2012-04-30 12:01  | 수정 2012-04-30 14:08
【 앵커멘트 】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사건에 연루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 언제쯤 결정될까요?


【 기자 】
네,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사건과 관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예정인데요.

서울중앙지법은 잠시 전인 오전 10시 반부터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앞서 해명한 것과 달리 받은 돈의 액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유구무언이라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재판정으로 향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최소 5억 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했지만 청탁 대가는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지만, 최전 위원장이 다음 달 심장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혀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 질문2 】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소환도 임박한 거 같은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역시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사건에 연루돼 있는데요.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시행사 전 대표 이정배 씨로부터 브로커 이 모 씨를 통해 모두 10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받은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박 전 차관을 비롯한 주변 계좌를 샅샅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실제로 청탁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었던 강철원 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강 씨가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사업의 진행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전화를 받은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8일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통하는 경북 포항 지역 사업가 이 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네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전 차관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씨와 수상한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이 씨가 비자금 형태로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씨는 파이시티 브로커 이 모 씨와 형제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박 전 차관의 비자금과 관련 이 씨 형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박 전 차관을 조만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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