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PF의 저주…해법은 없나?
입력 2012-04-30 05:01 
【 앵커멘트 】
(이번) 양재동 파이시티 사건은 결국 과거 무분별하게 이뤄진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부동산 PF들이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어디서 해결점을 찾아야 할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 주상복합 아파트와 백화점, 호텔 등을 짓는 알파돔시티 사업.

사업자를 선정한 지 5년이 지나서야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다 발주처인 LH와 민간사업자가 한발씩 양보해 타협을 이뤄낸 결과입니다.

▶ 인터뷰 : 강장학 / LH 금융사업처장
- "LH는 앞으로 발주기관으로서 알파돔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공모형 PF 사업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벽에 부딪히며 좌초 위기에 몰렸지만, 지난해 땅주인인 코레일이 자금 납부 기간을 미루며 정상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
- "앞으로 서울시와 협의로 서부이촌동 주민 보상과 이주 대책안을 발표할 계획이고…."

하지만, 또 다른 PF인 상암 DMC 랜드마크 타워는 높이와 주거 면적 비율을 놓고 서울시와 시행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결국 발주처와 민간사업자의 유연한 협의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방식의 변경이라든지 잔금 납입 유예 같은 유연한 정책을 펴는 공모형 PF 사업장들은…."

최근 파주운정과 광명역세권 개발사업 등 5개 PF가 정상화 대상 사업으로 지정된 가운데 여기서는 어떤 해법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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