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대선 출마 선언…"새누리, 민주주의 실종"
입력 2012-04-29 20:01  | 수정 2012-04-29 21:15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김문수 경기지사에 이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1인 체제로 새누리당 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국민통합'이라는 키워드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기업 경영과 외교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국민통합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정치권력과 부패의 고리를 끊는 정치개혁, 사람을 살리는 경제, 지속 가능한 복지 등을 내세웠습니다.

당내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조목조목비판했습니다.


성장 없는 복지가 가능한지, 대북관계를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특히 박근혜 위원장 1인 체제로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당이 생명력이나 자생력이 전혀 없죠. 다르게 표현하면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10년 전의 당으로, 과거로 돌아갔다는 지적을 받죠."

정 전 대표는 이번 주부터 버스를 이용해 광주와 목포 등 호남을 시작으로 경남 마산, 부산 등을 찾는 '민심 투어'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재오 의원은 다음 달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박근혜 위원장도 다음 달 말 실무진 위주의 캠프를 구성하는 등 대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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