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문수 경기지사 "박근혜, 청와대 가면 불통"
입력 2012-04-28 05:01  | 수정 2012-04-28 10:46

【 앵커멘트 】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권 출마선언 이후 TV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MBN에 출연했습니다.
김 지사는 서민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문수 경기지사는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친박 위주의 당 지도부 내정설은 박 위원장의 불투명한 의사결정이 야기한 문제라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오리무중, 베일 속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이것이 제일 위험한 것이겠습니다. 온갖 독심술과 추측 억측이 난무하는 이게 가장 잘못된 형태라고 봅니다. "

박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급기야 불통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박 위원장이) 청와대에 들어갈 때 앞으로 여러가지 소통의 문제, 그래서 그야말로 불통의 상태로까지 가지 않겠나, 우려됩니다."

김 지사는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의 '비박 연대',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김 지사도 박 위원장과 뜻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일단은 검역 중단, 수입 중단이 되고…."

김 지사는 서민 문제에 더욱 주력하고, 자신의 험난했던 과거 시절을 부각시키면서 박 위원장과의 차별화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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