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일반약 79품목, 공급가는 그대로 약국선 ‘껑충’
입력 2012-04-27 15:31 
제약사 공급가가 인상되지 않았는데도 약국에서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이 79개품목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위 5개 품목 중 4개의 가격이 인상돼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작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 동안 200개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제약사 공급단가 및 약국 판매가 변동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공급가 인상률은 평균 3.4%이며 전체 조사 대상의 25.5%인 51개 품목이 가격 인상(평균 인상률 12.6%)됐다.

판매가 인상률은 평균 1.7%이며, 가격이 인상된 품목수는 116개로 조사품목의 58%가 가격 인상(평균 인상률 4.0%)됐다.
이 중에는 제약사 공급가는 오르지 않았으나 약국의 최종 판매가가 인상된 품목도 79개 있었다.
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위 5개 품목 중 4개의 가격이 올라(평균 10.6% 인상) 소비자들이 가격상승을 체감하는 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2012년 4월1일 보험약가 인하 이후 일반의약품 가격변동 현황 파악을 위한 긴급조치의 성격이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소비자단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보다 정밀한 조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 선택을 유도하고 제약사들의 불공정 거래를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동일·유사 효능군에 속하는 의약품 중 가격 인상품목과 미인상품목을 소비자에게 알릴 것”이라며 향후 다소비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주기적인 가격 조사·공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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