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인터넷 포털 "해외서도 통해요"
입력 2006-08-23 11:22  | 수정 2006-08-23 15:32
최근 우리 인터넷 포털들의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최근 미국에 진출했고 야후코리아의 검색 서비스는 유럽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자입니다.


싸이월드가 일본, 중국, 대만에 이어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 성공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싸이열풍'을 미국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박인환 / SK커뮤니케이션즈 상무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 성공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고 또 디지털아이템이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서비스와 잘 연계시켰다는 점 때문에 미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현지화 전략도 눈길을 끕니다.

중국에서는 작고 귀여운 느낌을 주는 캐릭터를 채용했지만 미국 싸이월드에서는 서양인의 신체구조를 반영해 캐릭터가 1.5배 정도 더 큽니다.


또한 싸이월드에서 인간관계의 핵심인 '일촌 시스템'의 이름도 현지사정에 맞춰 바꿨습니다.

이같은 전략으로 중국에서는 이미 2백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야후코리아가 개발한 서비스도 다른나라의 야후지사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야후코리아의 지역검색 서비스인 '거기'는 유럽에 수출돼 영국과 독일의 야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커서를 올리면 사전이 뜨는 '미니사전'도 야후코리아가 개발한 기술인데 독일 등 유럽 11개 나라에서 도입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각 서비스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이를 철저히 현지화하는 것이 해외진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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