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 100여 명 이상 사망…군사 개입 가능성
입력 2012-04-27 04:40  | 수정 2012-04-27 06:10
【 앵커멘트 】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공세에 또다시 100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리엔 탱크가 진입했고, 시내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폭발한 자동차 내부에는 혈흔이 낭자합니다.

어제 하루 동안 정부군의 공세로 시리아 전역에서 100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유엔의 평화중재안이 따라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유혈사태가 또다시 벌어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가 감시단 파견 등을 논의하는 중에 일어나 휴전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엘라비 / 아랍연맹 사무총장
- "저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휴전 감시단 파견을 서두르기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낼 것입니다. 또, 시리아에 유엔의 병력을 배치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시리아 야권에서도 정부군의 유혈진압이 반복되면서, 평화안만 믿고 있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알드로비 / 시리아국가위원회
- "시리아 정부가 따르지 않는 유엔의 평화안은 실패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왜 더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프랑스도 평화안이 실패하면, 유엔은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한 바 있어 향후 국제사회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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