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타는 식기세척기…안전주의보 발령
입력 2012-04-26 20:01  | 수정 2012-04-26 21:19
【 앵커멘트 】
최근 특정 식기 세척기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2008년까지 4,500여 대가 팔린 제품인데요. 1,000대 가운데 한 대꼴로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해당 제품 사용하시는 분들,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밤늦은 시각.

최 모 씨의 집 부엌에서 갑자기 흰 연기가 차올랐습니다.

식기세척기에서 불이 난 겁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식기세척기 화재 피해자
- "아이들이랑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연기가 나고 냄새가 나서 봤더니, 식기세척기 쪽에서 연기가 났어요. 자욱하게 끼고…."

특정 식기세척기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식기세척기 화재사고의 67%는 동양매직 제품이었고, 이 중 5건은 최 씨의 것과 같은 모델이었습니다.

▶ 인터뷰 : 동양매직 관계자
- "자체조사를 통해서 건조팬 부분에 수분이 일부 침투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단종되기 전까지 4천500여 대가 팔렸고, 대부분 사용한 지 4년이 지난 시점에서 불이 나 추가 사고도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윤경천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부장
- "다른 식기세척기 사례에서 보면 집이 모두 타버린 경우가 있고요. 상당 부분 면적에서 집기와 집안 내부를 훼손한 경우가 있어…."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식기세척기의 안전유효기간은 5년입니다. 수시로 점검하고 사용 중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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