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35년 1~2인 가구 70%"…오피스텔·미니용품 '인기'
입력 2012-04-26 20:01  | 수정 2012-04-26 21:18
【 앵커멘트 】
앞으로 1~2인 가구가 급증할 것이라는 얘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실제 통계청이 조사했더니, 올해 1인 가구는 25%, 그러니까 4가구 중 한가구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보편적인 형태가 됐습니다.
또 오는 2035년에는 3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로 늘어나서, 1~2인 가구는 3가구 가운데 두 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회는 고령화가 되어 가는데,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 등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가구주 혼인 상태를 보면,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2010년 66.6%에서 2035년 53.7%로 감소하는 반면, 미혼은 14.5%에서 19.9%, 이혼은 7.2%에서 14.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장은 벌써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형 오피스텔에 돈이 몰리고, 유통업체들은 1~2인 가구를 위한 상품을 만드느라 바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피스텔 분양 모델하우스.

방문객들로 북적거립니다.

실제 청약경쟁률도 수십 대 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청약을 받은 상암동의 한 오피스텔은 최고 52:1, 12일 청약을 받은 청담동은 최고 41대1의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오피스텔 투자자
- "1인 가구가 늘어나니깐 아무래도 소형주택이 계속 인기를 얻지 않을까 싶어요. 소형 오피스텔은 많이들 관심 둬서 저도 갖게 됐고요."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앞으로 20여 년 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의 70%에 가까울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의 부동자금도 이를 겨냥한 투자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도 늘어가는 1~2인 가구를 잡기 위한 전략 짜기에 분주합니다.

음료수와 조미료 등 미니 음식뿐 아니라, 나홀로족을 겨냥한 소형 가전제품과 정수기 등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영 / 서울 봉천동(1인 가구)
- "예전엔 반찬거리 사면 다 먹지 못해 버렸는데 요즘엔 작게 1~2인용 나오더라고요. 좋아요. 가전제품도 작게 나오는 추세인 것 같고요."

1~2인 가구가 한국 사회의 대표 가구 유형으로, 놀랄 만큼 빠르게 변화되는 과정 속에,
시장도 이에 맞춰 변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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