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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JIFF, 9일간의 축제 시작
입력 2012-04-26 19:46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축제의 문을 열었다.
26일 오후 7시 전라북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배우 이병준과 김정화의 사회로 진행된 JIFF 개막식에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정통 국악 ‘판타스틱 공연으로 시작됐다. 송하진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임슬옹·손은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송 조직위원장은 전주영화제가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훌쩍 컸다. 영화인들과 영화제에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냈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강수연 김기방 김무열 남궁민 이인혜 유소영 조달환 조하랑 등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를 내세운 올해 영화제는 42개국 184편을 소개한다. 지난해보다 상영작은 줄었지만 내용은 풍부하다.
개막작인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시스터는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작품. 부유한 사람들의 휴양지인 스키장과 빈곤한 아랫마을을 오가며 살아가는 소년 시몽과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채 목적 없이 살아가는 누나 루이의 고단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폐막작은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상영작 가운데에는 지난해 화제가 된 ‘트루맛 쇼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의 신작 ‘MB의 추억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맛집 프로그램의 조작을 파헤친 김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를 어떻게 그렸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무산일기로 세계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은 박정범 감독의 단편 ‘일주일도 소개된다.
영화제는 올해 ‘시네마 스케이프 부문 내 ‘되찾은 시간을 신설했다. 국내에서 소개되지 못한 작품이나 새롭게 발굴, 복원된 고전을 소개한다. 한 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영화 해설과 강연 등을 맡긴 ‘게스트 큐레이터 프로그램도 있다. 미국의 영화평론가이자 에딘버러영화제의 예술 감독인 크리스 후지와라가 첫 게스트다.
또 올해 50주년을 맞은 비엔나영화제를 기념하는 특별전 등 JIFF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5월4일까지 열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주(전북)=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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