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비키니라인 제모 5년새 3배 증가
입력 2012-04-26 13:31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선진국과 같이 여성들이 자신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제모를 실시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들의 제모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이다. 최근 미국 인디아나 대학교 섹스헬스 증진센터가 성의학회지(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발표한 18세에서 68세까지 미국 여성 24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 여성들은 제모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고 건강한 여성일수록, 사귀는 사람이 있는 경우, 자신의 성기모양 및 성생활에 만족하고 성적인 기능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성일수록 음모제모를 받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비키니라인 제모는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제모병원 JMO피부과(원장 고우석)에 따르면 작년 비키니라인 제모는 400여건으로 5년 전 170여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키니라인 제모의 이유는 위생상의 문제, 개인적인 만족감 등으로 조사됐으며 일부는 치료를 위해서도 시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부 부위에 털이 많은 여성들의 경우는 소음순, 대음순에서 회음부로 이어지는 부위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제모를 통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민감한 음부 부위의 털을 잘못 제거할 경우 세균감염으로 인한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에 걸릴 수 있다. 제모를 너무 빈번하게 반복적으로 할 경우 색소침착현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레이저 영구제모다.
고우석 원장은 비키니라인 레이저 영구제모 시술은 상담, 디자인, 면도, 마취, 시술 등의 순서로 이뤄지는데 시술 후 곧바로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며 위생상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성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지만 민감한 부위인 만큼 영구제모에 적합한 시술장비와 노하우를 갖추고 제모만 진료하는 병원에서 시술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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