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계 권력 독식 '내홍'…'봉합' 안간힘
입력 2012-04-25 20:01  | 수정 2012-04-25 21:26
【 앵커멘트 】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의 권력 독식설이 터져 나오면서 새누리당이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서둘러 봉합에 나섰지만,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당대표에 황우여, 원내대표에 서병수, 사무총장에 최경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들 의원의 공통점은 모두 친박계,

남경필 구상찬 등 쇄신파는 긴급모임을 갖고, 친박계가 권력을 독식할 경우 수도권 표심을 잃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즉각 당 지도부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고, 서병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새누리당 의원
-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합니다. 그렇게 저는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말씀 드립니다."

충청권을 방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새누리당이 자멸하는 길이라고 비판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뒤에서 계속 언론 플레이하고 뭐가 어떻게 짜여 있느니 있지도 않은 쓸데없는 얘기를 해서 당을 흐리게 만들고…. 당을 해치는 일입니다."

친박계의 강한 부인에 쇄신파 의원들은 더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으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새누리당 내부 권력투쟁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를 견제하는 권력 투쟁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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