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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박스오피스 1위 ‘위키드’, 왜 열광하나 봤더니…
입력 2012-04-25 14:31 

2003년 초연 이후 9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의 두 주연 여배우가 작품의 인기 비결을 솔직하게 밝혔다.
젬마 릭스와 수지 매더스는 2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 ‘위키드가 오랜 기간 동안 변하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며 관객들을 열광시키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수지 매더스(글린다 역)는 먼저 하나는 ‘우정인 것 같다. 녹색이라는 피부 톤 때문에 왕따를 받게 되는 위키드. 하지만 서로 다른 이들끼리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진심으로 소통하고 합해 질수 있다는 진리가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두 번째는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다. 그 사람의 내면을 알고 보면 외면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진정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메시지를 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드 역의 젬마 릭스는 이어 사실 ‘왕따 역할을 하면서 어려움이 컸다. 차별, 왕따 같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개인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연기를 하며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같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잘 담고 있고, 음악 역시 절대 빠질 수 없는 ‘위키드의 중요한 요소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대형 블록버스터로 오는 31일 한국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03년 초연 이후 9번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토니상을 비롯해 35개 상을 휩쓸었다. 전세계적으로 25억불(3조)의 매출기록을 세웠으며 30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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