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광우병…"쇠고기 수출 영향 없어"
입력 2012-04-25 07:32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사상 4번째로 광우병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미 농무부는 쇠고기 수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 마리에서 소 해면상뇌증, 이른 바 '광우병'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존 클리포드 / 미 농무부 수석수의사
- "광우병 감염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소에서 소로 감염되는 경로인, 오염된 사료를 통해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03년 워싱턴 주와 2005년 텍사스 주, 2006년 앨라배마 주에 이어 6년 만에 광우병이 확인되자, 미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사람이 섭취하면, '인간 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려 발병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서는 광우병으로 1993년에 소 18만 마리가 폐사하고, 150여 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위험성이 강합니다.

미 농무부는 성명을 통해, 문제의 젖소 사체를 주 당국이 관리하고 있으며 곧 폐기 처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중 소비자용으로 도살된 적이 없고, 우유는 광우병을 옮기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위험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정한 미국의 광우병 지위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쇠고기 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산 축산물 수입에 대한 안전성이 또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