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시중 내일 소환…박영준 계좌 추적
입력 2012-04-24 20:01  | 수정 2012-04-24 21:55
【 앵커멘트 】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내일(25일) 오전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받은 돈이 2007년 대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쓰였는지 여부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내일(25일) 오전 10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수사의 핵심은 받은 돈이 인허가 청탁의 대가이었는지와 그 사용처입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미 언론에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맞다면서도 이 돈이 양재동 파이시티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하는 상태.

검찰은 그러나 사업 시행사 전 대표 이 모 씨가 건넨 10억 5천만 원 가운데 일부가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연 얼마의 돈이 어떤 목적으로 건네졌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내일 조사의 주목적입니다.

또 받았다는 돈이 최 전 위원장 말대로 지난 2007년 대선 여론조사용으로 쓰였다면 상황은 일파만파로 커집니다.

자칫 새누리당 대선자금 수사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 검찰은 진술이 확보된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물증은 아직 없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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