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월에 웬 폭설?"…미 북동부 이상기후
입력 2012-04-24 01:50  | 수정 2012-04-24 06:54
【 앵커멘트 】
지난달 이상고온 현상을 겪은 미국 북동부에 이번에는 때아닌 폭설과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멕시코에서는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라 밖 화제,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북동부가 이상기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낮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역사상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하더니, 이번에는 때아닌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에는 강풍과 함께 15~35cm에 이르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워싱턴 DC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많은 양의 비가 이어지면서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더욱 많은 눈이나 비를 동반한 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화산 꼭대기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약 80km 거리에 위치한 활화산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째 화산재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진동이 느껴지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페르난도 / 멕시코 푸에블라 주민
- "화산이 잠잠해지게 해달라고 신께 기도하고 있어요."

멕시코 당국은 주민 대피처와 구급차를 확보하는 등 폭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기가 온통 뿌옇게 변했고, 바닥에는 모래가 잔뜩 쌓였습니다.

중국 북서부 지역에 강력한 모래폭풍이 발생한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황사에 기온마저 뚝 떨어졌고,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모래 바람은 봄철 내내 빈발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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