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신의 공장에 가영과 재혁이 함께 있는 광경을 본 영걸은 치미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재혁에게 주먹을 날린다. 재혁 또한 영걸이 자신의 연인 안나(유리 분)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에 화가 나 있던 상태였고, 결국 이들은 주먹다짐을 한다.
재혁이 남의 여자 집적거리는 게 취미이고, 적반하장이 특징이냐”고 소리치자, 영걸은 네 여자 네가 간수해라. 나에 대한 조사 끝났으면 그만 꺼져”라고 응수한다.
영걸을 향해 씩씩거리던 재혁은 이가영 다시 한 번 물을게, 나하고 갈래 아니면 이 자식 밑에 있을래”라며 마지막 제의다. 이가영 인생이 걸렸다”고 대답을 재촉한다.
증오하는 조마담(장미희 분)과 손은 잡은 영걸에게 크게 실망했던 가영은 언제부터 출근하면 되냐. 내일 회사에서 보자”라며 재혁을 선택한다.
이에 허탈해진 영걸은 너희들끼리 얘기 끝났네. 짐도 다 싸 놓았겠다, 그냥 지금 나가”라며 가영의 짐을 공장 밖으로 던졌다. 모진 행동이었지만 정작 그녀가 없어지자 영걸은 이가영 가지 마”라고 나지막이 내뱉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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