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이상득 의원도 본격 수사 개시…"불법정치자금 판단"
입력 2012-04-23 20:01  | 수정 2012-04-23 21:53
【 앵커멘트 】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이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방침을 정했고, 저축은행발 수상한 돈 흐름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이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합동수사단은 이 의원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7억 원이 불법정치자금인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습니다.

이 돈은 이국철 SLS회장으로부터 구명 로비를 받았다는 이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 의원은 부동산 매각 대금과 축의금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명목으로 이 의원이 수억 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진행하던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지난 2월부터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으로 일원화했습니다.

검찰은 또 서울중앙지검 금조3부에서 진행 중인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 공천헌금 의혹도 합동수사단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불법자금 수수의혹에 이어 이상득 의원에 대한 수사도 사실상 대검 중수부의 지휘를 받아 진행되는 셈입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비리 수사에 이어 이상득 의원 수사까지, 총선이 끝나자마자 검찰의 수사가 정권 핵심인사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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