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에서 돌아온 인우는 이날 아버지 영범(정동환 분)과 어머니 도희(전인화 분)에게 준영(성유리 분)의 존재를 알리려 하지만 영범에 의해 제지당한다. 과거 진짜인주를 잃은 사고를 기억 못하는 아내를 위한 배려였다.
뒤따라 온 재하(주상욱 분)에 의해 끌려 나간 인우는 씩씩거리며 대문을 나서다 집으로 돌아오던 인주와 마주친다.
갑작스런 인우의 등장에 인주는 눈이 커지고 오빠 언제 왔어요?”라며 어색한 인사를 건넨다. 이에 인우는 네 표정만 보면, 죽었던 오빠가 살아 돌아온 줄 알겠다. 오랜만에 봤으면 좀 웃어라”라고 윽박지르면서 뒤돌아 선다.
재하는 인주에게 아버님한테 혼나서 그래. 걱정하지 말고 들어가”라며 위로를 남기고 인우를 따라나선다.
인주는 인우의 등장으로 인해 뒤바뀐 자신의 운명이 드러날까 두려워 얼굴을 부들부들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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