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해 표기' 한·일 사이버전…내일 국제수로기구서 결정
입력 2012-04-22 04:27  | 수정 2012-04-22 12:08
【 앵커멘트 】
동해 표기 문제를 다루는 국제수로기구 총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사이버 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해 표기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의 '사이버 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사이버 전쟁'은 지난달 22일 버지니아 한인회가 백악관 홈페이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돼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러자 일본은 "줄곧 일본해였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지금까지 서명한 누리꾼만 한국지지가 6만여 명 일본이 1만 5천여 명입니다.


한·일 누리꾼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백악관 홈페이지는 어제(21일) 한때 마비됐습니다.

백악관은 2만 5천 명 이상이 서명한 민원에 대해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거나 공청회를 열어 정책의 타당성을 검토합니다.

이런 가운데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던 국제수로기구는 내일(23일) 모나코에서 총회를 열고 동해 표기 문제를 확정합니다.

독도수호 국제연대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국제수로기구에 동해 표기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1992년부터 동해를 병행 표기할 것을 주장해왔지만, 미국, 영국 등이 일본해 표기를 지지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단독 동해표기가 될지, 아니면 일본해일지. 동해와 일본해가 병행 표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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