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기록적인 폭우…피해 잇따라
입력 2012-04-21 20:02  | 수정 2012-04-21 21:24
【 앵커멘트 】
제주 지방에 산간을 중심으로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입산은 전면통제됐고, 차량 고립사고와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밀려든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자갈로 뒤범벅이 된 도로를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도로 정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산간에는 윗세오름 570mm, 성판악 510mm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차량 고립 사고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애월읍과 용강동 일대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 9대가 고립되고 승객 39명이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중산간 도로 일부구간도 토사가 쏟아지고 빗물이 넘치면서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도 폭우로 바위가 도로에 떨어져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서귀포시에는 오늘 하루만 183mm 가 내리면서
4월 일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제주시 80mm를 비롯해 고산 76mm 성산 72.5mm 등 전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특히 낮 한때 시간당 20mm의 집중 호우로 하천은 순식간에 물이 불어났고 인근 산책로까지 빗물이 찼습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어제와 이틀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시내 대부분의 하천도 범람했습니다. "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6m가 넘는 파도가 함께 돌풍이 불면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10~30mm 산간에는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 인터뷰 : 송문호 / 제주지방기상청예보관
- "제주지방은 많은 비가 내려서 일부 지방은 침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기압이 빠져나가는 오늘 밤까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고…."

「내일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17도에서 20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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