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대 "논문 표절 맞다"…문대성 곧바로 탈당
입력 2012-04-20 20:02  | 수정 2012-04-20 22:39
【 앵커멘트 】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인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박사 학위를 준 국민대학교가 표절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 당선인은 표절 발표가 나오면서 곧바로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인의 지난 2007년 국민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강진홍'이란 단어로 시작하는 서론 문장이 김 모 씨의 명지대 박사학위 논문과 거의 일치합니다.

문 당선인의 이 논문에 대해 국민대는 교수 3명으로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심사했고, 결국 표절됐다고 결론 냈습니다.

김 씨의 논문과 연구주제와 서론 그리고 이론적 배경 부분에서 상당히 일치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채성 /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
- "논의에서 기술한 상당 부분이 일치하며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났으며…."

국민대는 논문의 표절 수위가 높아 심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채성 /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
- "판단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고 예비조사 위원들은 결론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측이 본 조사 전 예비조사위원회의 판단만으로 표절을 명확히 결론짓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국민대의 발표가 나오자 문대성 당선인은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당선인은 논문 표절 의혹과 탈당 과정에서의 혼란에 대해 사과하겠다며 이유를 밝혔지만, 논문을 표절했다고 인정하진 않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강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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