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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20년만에 만난 최민수, 멋있게 늙었다"
입력 2012-04-20 16:01 

배우 심혜진이 20년 만에 최민수와 작품에서 부부로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심혜진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월화드라마 ‘해피엔딩 제작발표회에서 (최)민수오빠가 멋지게 잘 늙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심혜진과 최민수는 영화 ‘결혼 이야기(1992) 이후 20년 만에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날 최민수는 재혼 한 것이다”고 짧게 답해 심혜진의 부끄럽다”는 멋쩍은 미소를 자아냈다.
심혜진은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고 20년 훌쩍 지나서 다시 만났는데 친정오빠 같고, 오랫동안 작품을 같이 안 해서 서먹할 줄 알았는데 같이 하니까 그 기쁨이 몇 배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인자한 카리스마가 내면에서 풍겨나오는 민수오빠를 보면서 멋지게 잘 늙었다는 생각이 든다. 재혼해서 반갑다”고 웃었다. 이에 최민수는 혜진씨도 하나도 안 늙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해피엔딩은 개성 강한 비밀투성이 콩가루 가족이 가족과의 이별을 비밀리에 준비하는 아빠의 죽음을 둘러싸고 마침내 소통하고 화합하는 행복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일본 야키모토 야스시의 ‘코끼리의 등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최민수는 극중 집안의 가장인 김두수 역을 맡아 포기를 모르는 저돌성과 낙천성, 배짱을 두루 갖춘 사회부 기자이자, 집안에선 가부장적인 독재자의 모습을 보이는 아빠로 변신한다.
가족과 소통하지 못했던 김두수는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콩가루 집안을 행복한 가정으로 재탄생시키며 가족과의 유쾌한 이별을 준비한다.
심혜진은 극중 김두수(최민수 분)의 아내 양선아 역을 맡았다. 알뜰한 살림의 여왕 양선아는 매사 극과 극인 김두수의 독재가 못마땅하면서도 남편을 무한 신뢰하는 조강지처다. 소녀적이고 풍부한 감정의 소유자다.
‘해피엔딩은 23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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