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항아는 재하와 이별한 후 북한으로 돌아와 애써 슬픈 감정을 숨기며 밝은 모습을 보려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불꽃놀이를 보던 항아는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간다.
항아가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을 접한 그녀의 아버지 남일(이도경 분)은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유산됐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던 항아는 자신의 뱃속 아기가 죽었다는 의사의 말에 하염없이 눈물을 떨어뜨린다.
북한 측은 위대한 딸 김항아는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렸다. 남조선국왕은 우리 인민의 딸을 능욕하고 그 아기마저 무참히 버렸다”고 보도한다. 항아의 임신과 유산 소식을 동시에 접하게 된 재하는 충격에 휩싸인다.
방송말미, 예고편에서 재하는 항아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북한행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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