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토탈 정유 시장 진출…석유공급 과점 깬다

【 앵커멘트 】
삼성토탈이 국내 석유 제품 시장에 5번째 공급사로 참여하게 됩니다.
삼성토탈을 구원 투수로 등판시켜 국내 기름 값을 잡으려는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휘발유 가격이 100일 연속 상승하는 등 최고가 행진이 계속되자 정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삼성토탈을 다섯 번째 석유 제품 공급사로 참여시켜 과점 형태의 석유 시장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삼성토탈은 빠르면 6월부터 석유공사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이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정부는 알뜰 주유소를 당초 700개에서 1,000개로 확대하고 서울에도 최소 25개 이상을 마련해 석유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알뜰 주유소 사업자에 대해서는 2년간 중소기업 특별 세액 감면율을 20%로 확대하고 재산세도 50%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지경부 장관
- "이번 대책만으로 추가로 한 (리터 당)30원에서 40원 정도 말하자면 즉각적인 인하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석유 제품의 전자 상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입 물량에 붙는 할당관세를 없애고 리터 당 16원의 석유 수입 부과금의 환급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유사의 주유소에 대한 전량 구매 강요 행위를 위반행위로 명시하고, 석유제품의 혼합판매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하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유류세 인하는 이번 대책에도 빠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