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슈퍼마켓 돌진한 차량…스페인 국왕 '대국민 사과'
입력 2012-04-19 03:57  | 수정 2012-04-19 06:03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차량 한 대가 슈퍼마켓으로 돌진해 1명이 중퇴에 빠졌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호화 코끼리 사냥에 나섰던 국왕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나라 밖 소식,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슈퍼마켓으로 돌진해 안에 있던 사람들을 치고 나갑니다.

계산대에 있던 직원들은 깜짝 놀라 도망칩니다.

사고 차량은 슈퍼마켓 안에서 무려 15m나 질주했습니다.

운전자는 76살 여성으로, 운전 부주의로 현재 고소된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로 3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중퇴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의 카를로스 국왕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 스페인 국왕
- "제가 저지를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74살의 카를로스 국왕은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를 방문해 우리 돈으로 약 6,500만 원을 내고 코끼리 사냥을 즐기다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재정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 인터뷰 : 사그레라 / 전직 사회학자
- "국왕은 사과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물러나야 합니다. 국왕으로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들은 알지 못합니다."

피켓을 든 시위대가 의회를 향해 행진합니다.

슬로베니아 공공부문 근로자들은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들어선 중도 우파 정부는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을 최대 10%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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