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추문' 김형태 당선인…새누리당 '진퇴양난'
입력 2012-04-17 20:02  | 수정 2012-04-18 06:05
【 앵커멘트 】
성추행 의혹 김형태·논문 표절 문대성 당선인을 두고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동생의 아내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 당선인의 경우, 당 이미지에 치명타를 줄 수 있어 당 안팎의 비판이 거셉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생의 아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인의 거취를 두고 새누리당이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김 당선인이 성추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제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터라 새누리당은 법적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19대 국회 여성 당선인들은 김 당선인이 출당뿐 아니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남윤인순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절대 한지붕 아래서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김 당선인의 사퇴와 새누리당의 즉각적인 출당 조치를 촉구한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당분간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듯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새누리당 비대위원
- "여론은 출당 정도로 만족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는 요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사람을 주위에 세우면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며 당 지도부의 미지근한 대응을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사실 관계 후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김 당선인의 즉각적인 출당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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