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바다이야기 재격돌
입력 2006-08-22 09:52  | 수정 2006-08-22 09:52
'바다이야기' 의혹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이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상품권 발행을 주관하는 게임산업개발원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예정하고 있고, 국회는 문광위를 열어 어제에 이어 관련 의혹을 따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한나라당은 오늘도 바다이야기 의혹에 대해 총공세를 펼쳤죠?

답)
네, 한나라당은 오늘도 바다이야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검찰과 감사원은 대통령의 의중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엄정한 수사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박게이트를 다루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조사특위는 오늘 오전 상품권 발행을 주관하는 게임산업개발원을 방문해 상품권 유통현황과 비호의혹 등을 조사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사행성 오락이 만연된 것은 한나라당의 책임이라고 몰아 붙였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 이미 1년 전부터 국회에 제출돼 있었지만 한나라당이 사학법을 빌미로 1년째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민생과 서민조차 바다에 빠뜨려서는 안된다며, 조사 주체가 진실을 규명하고, 국회는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어제 관심을 모았던 문화관광위가 열렸습니다.
김명곤 장관이 바다이야기를 퇴출시키겠다는 발언을 했죠?

답)
그렇습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바다이야기'를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당정이 협의한 대로 올 10월 말에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설치되면 기존 게임물에 대해 6개월의 유예기간을 준 뒤 내년 4월 말 재심의를 통해 '바다이야기'를 퇴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바다이야기'에 허가를 내준 것과 상품권제도를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바꾸는 과정에 로비가 있었다며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오늘 문광위를 통해 다시 한번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문광위응 방송위원회 등에 대한 세입 세출 결산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지만 현안 관련 공방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룡 전 차관 경질 논란과 관련한 청문회 개최 여부 등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그리고 언론보도에 의하면 여야 중진 의원들이 상품권 관련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에 사용된 경품용 상품권 업체 관련자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과 우상호 대변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등이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후원금이 기부된 시기는 2004년에서 2005년으로 금액은 적게는 16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에 이릅니다.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여야 의원들은 한결같이 바다이야기와는 무관한 순수한 후원금이었다, 혹은 누군지 잘 모른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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