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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빈 자리 대체 불가" '세바퀴', 2인MC 체제로 간다
입력 2012-04-17 11:07 

방송인 김구라가 방송계에서 잠정 은퇴한 가운데 MBC '세바퀴'는 박미선, 이휘재 2인 MC 체제로 진행될 전망이다.
'세바퀴' 연출자 박현석 PD는 1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구라의 자리를 비워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PD는 "김구라의 컴백 시기가 언제가 되더라도 그의 자리는 비워둘 것"이라며 "김구라의 몫은 대체 불가다. 그의 빈 자리가 다소 허전하고 프로그램의 매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역으로 시청자들이 그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막말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이지만 일방적으로 편집되진 않을 계획이다. 박PD는 "본인의 입장을 표명하고 자숙함으로써 본인의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주 방송분에 김구라의 모습이 나가겠지만 일부러 편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구라는 과거 한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정신대 창녀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고심 끝에 자숙하기로 결정,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키로 했다.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 "대중들이 TV에 나오는 제 얼굴을 볼 때마다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을 것"이라며 "오늘 이 시간부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는 김구라의 입장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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