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 단독 영상] 이건희 회장 "소송 끝까지 간다"
입력 2012-04-17 09:17  | 수정 2012-04-17 14:25
【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형제간 재산상속 소송에 대해 처음으로 MBN 기자에게 입을 열었습니다.
이 회장은 형제들에게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면서 소송전을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회장이 형제간 재산 상속소송에 대해서 절대 한 치도 양보하지 않겠다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내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어요."

이 회장은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헌법재판소라도 간다며 소송 전면전을 확실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앞으로는 무응답이고 자기네들이 고소하면 끝까지 고소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가고…."

특히 이 회장은 상속 소송의 원인에 대해서는 삼성이 크니까 욕심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각자 돈들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CJ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그게 또 욕심이 좀 나는 거지…."

이 회장은 형제들의 재산 상속 소송과 관련해서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섭섭하다기보다는 상대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 씨 그리고 차남 고 이창희 씨의 유가족들로부터 1조 원대의 재산분쟁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