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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디밴드 내한공연 기획사 재정난으로 결국‥
입력 2012-04-17 09:01 

해외 인디밴드들의 국내 내한공연을 기획 해 온 슈퍼컬러슈퍼(이하 SCS)가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SCS의 설립자 션 메일런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SCS는 해외뮤지션의 내한공연 기획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미 확정된 노 에이지(No Age), 블론드 레드헤드(Blonde Redhead) 아소비 세크수(Asobi Seksu) 이후SCS 기획 내한공연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SCS는 "이제까지의 도전과 시도를 통해 정신적인 보상 외에 재정적 이윤을 남길 수 없었고 설령 남았다 하더라도 수퍼스케치(Super Sketch, 골드(Gold) 등 로컬 프로젝트, 또 다른 해외 뮤지션의 공연을 기획하는 데에 모두 사용되어야만 했다. 수익이 남지 않는 것은 감수할 수 있지만 라인업에 대한 기대 이하의 호응 및 지지는 우리에게 커다란 재정적 타격을 가져다 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한국에는 인디 팬의 숫자가 많지 않고 여전히 많은 인디, 크리에이티브 기관 및 단체, 레이블, 밴드들은 SCS를 지지하지 않았다. 이 곳의 전통적 사고방식, 그리고 본인 또는 친구의 밴드 등의 개인적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는 태도는 보다 큰 신의 성장을 더디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SCS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션 메일런에 의해 2009년 설립돼 지금까지 약 40팀의 인디밴드의 내한공연을 성사시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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