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경제성장률 낮춰…수출환경 불안
입력 2012-04-17 05:02  | 수정 2012-04-17 06:05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수출의존도가 높다 보니 대외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지난해 연말 발표한 3.7%보다 0.2%p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3.4%로 0.2%포인트 낮아지고, 유가가 118달러로 15% 이상 올라간 점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오르면 GDP 성장률은 0.2%p 내려갑니다.

이에 앞서 ADB는 '높은 수출의존도'를 이유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4%로 0.9%포인트나 낮췄습니다.


ADB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긴축재정과 중국의 '경기 하향'이 시작되면서 한국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 역시 올해 수출증가율이 지난해의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3%대 저성장에 머무를 것이란 진단입니다.

▶ 인터뷰 : 신운 / 한국은행 조사국장
- "성장 경로의 상·하방 위험도에 있어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하방위험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이명활 /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3.5%는 하반기 들어서 미국과 중국의 빠른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대외경기에 의존하는 절름발이 성장. 지난해 4분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자신감에도 불안함을 감추기 어려운 이윱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 ggarggar@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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