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로켓 발사 강력 규탄" 의장성명 채택
입력 2012-04-17 04:53  | 수정 2012-04-17 07:56
【 앵커멘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기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보리의 대응은 어느 때보다 빨랐습니다.

안보리는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11시 열린 2차 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의장 성명문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했음을 개탄하고, 이는 안보리 결의에 심각한 위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현재 발효 중인 결의안 1718호와 1874호에 명시된 대북 제재의 품목과 단체를 추가로 지정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북한제재위원회가 제재 대상 목록에 포함된 정보를 15일 이내로 갱신하지 않는다면 안보리가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의무를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 때보다도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 인터뷰 : 수잔 라이스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안보리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추가 발사를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 단호한 대응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에 합의한 것을 토대로 북한을 압박하면서 대화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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