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창경원 벚꽃 놀이"…추억의 봄 축제 영상
입력 2012-04-16 15:43  | 수정 2012-04-16 21:44
【 앵커멘트 】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인데요.
5~60년대 추억의 벚꽃놀이 모습은 어땠을까요?
윤범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금은 청와대로 이름이 바뀐 이승만 대통령 시절의 경무대.

흐드러지게 핀 벚꽃 사이를 꽃구경 나온 시민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밤이 되자 '비원'으로 불린 창경궁은 인기 만점입니다.

"수많은 남녀 시민들이 밤 안개 짙은 고궁으로 꽃을 찾아 모여들었습니다."

그네뛰기와 활쏘기 대회, 소싸움도 봄 축제의 단골 메뉴입니다.

충무에서는 임진왜란의 전승을 기념한 기념제가 열렸습니다.


충무공의 긴 칼이 전시되고 바다에서는 돛단배들이 한산대첩의 영광을 재현합니다.

한강변 행주 나루터에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특전사 신랑을 향해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들이 손을 흔듭니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방송인 송해 씨가 벚꽃 놀이의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 인터뷰 : 송해 / 방송인
- "삼가야 할 신성한 경내에서 함부로 술을 마신다든가 기타, 꽹과리, 장구를 치며 볼썽사납게 춤을 추고 떠들어댄다든가…."

축제의 모습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었지만 봄을 맞이하는 설렘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롭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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