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는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박대원)과 함께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내 초등학생 학교보건 시스템 복구에 나선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건협은 최근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교육부가 선정한 건강증진시범학교 보건실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검사장비와 기자재·구급의약품 키트·검사 소모품·구충약품·철분제·비타민 A 등을 지원했다.
사업대상지역인 아체州 반다아체지역은 지난 2004년 12월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과 거대한 해일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입어 KOICA와 국내 NGO 및 유니세프, 기타 선진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파괴된 학교시설은 복구됐으나, 학교보건 시스템은 복구되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정부지원 학교보건 프로그램 수혜 학생수가 50%이하로, 재정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프로그램 수준이 매우 낙후돼 있고 보건의료 수준도 개선되지 못해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건협은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한 의료장비 및 기자재 지원뿐만 아니라, 만성 및 전염성질병에 취약한 학생들의 보건교육 실시로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의식 제고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생활실천 보건계몽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교육용 차량과 학교 보건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포스터, 입간판 등의 보건교육 자료를 제작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5월과 11월에는 협회의 보건의료사업단을 사업지역에 파견해 10개 학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기생충 관리를 실시하고, 학생 금연 사업을 위한 금연캠페인 및 보건관계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 등 기술전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한익 건협 회장은 앞으로도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 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우리나라 정부가 지원하는 ODA 사업의 국제보건의료 공익활동으로 유엔(UN) MDGs 실현에 기여하면서 아체지역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협은 1996년부터 17년 동안 KOICA과 NGO파트너십을 구축,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수단 등에서 기생충관리를 통한 건강증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