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김현주 분)의 딸 닻별(안서현 분)은 그동안 이모라고 불렀던 선영(하희라 분)이 할머니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단지 바보라는 이유로 영주가 엄마인 선영을 피했다고 오해하며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자신을 외면하는 딸을 보는 영주의 가슴 또한 무너져 내린다. 병원에 입원한 영주는 닻별이를 만나려 하지만 제하(김정훈 분)는 영주에게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고 암시하며 영주를 막아선다.
영주는 자신의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제하는 폐부종 때문이었다. 약물로 폐에 찬 물도 뺐지만 심장이 커져버렸고, 커진 만큼 악화됐다. 한 번만 더 문제 생기면 영원히 멈춰버릴지도 모른다”며 영주의 현재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자신때문에 딸이 받은 상처가 걱정되는 영주는 침대에 앉아 눈물만 흘린다. 영주는 제하의 만류에도 가슴에 바늘이 수천 개가 꽂혀도 닻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한다”며 닻별이를 찾아나선다.
제하와 함께 닻별이를 만나러 간 영주는 닻별이를 붙잡고 얘기하려 애쓴다. 하지만 닻별이는 선영이 이모한테 엄마라고 말하기 전까지 찾아오지마”라고 매몰차게 말해 또 한번 영주를 주저앉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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