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무신에서 송이(김규리 분)와 김준(김주혁 분)이 모든 것을 버리고 도방에서 떠나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랑을 고백하며 떠나자고 간청하는 송이(김규리 분) 때문에 김준은 결국 간단한 상황을 알리는 서찰 한 장을 남겨두고 길을 나섰다. 송이는 일단 절에 간다는 명목으로 김준을 대동시키는데 성공했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박송비(김영필 분)는 최양백(박상민 분)에게 군사를 내주고 두 사람을 은밀히 쫓기를 명한다.
송이는 함께 길을 떠난 시녀 연심을 재촉해 포구로 말을 달렸다. 한참을 달린 송이는 임진나루 근처로 당도해 김준에게 남쪽지방의 아름다움을 말하며 그곳으로 떠날 계획을 밝혔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을 쫓아왔냐”라고 묻는 송이의 말에 김준은 소인은 아씨에 대한 은혜가 크기는 하지만 함부로 행동할 처지가 못 된다는 것을 알리려고 왔다”라며 더 이상은 아씨를 가까이서 모실 수 없을 것 같다. 주군으로부터 받은 명을 지켜 금역을 지켜야한다”고 송이를 거절했다.
누군가에게 무슨 말을 들은 것인가”라고 묻는 송이의 말에 김준은 한번 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답답한 송이는 내가 너를 데리고 이곳에 온 이유는 첫째는 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고 둘째는 너와 함께 있기 위함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은 다시는 돌아오기 힘든 길이다. 이 개경을 영원히 떠나기 위한 길이다. 우리 모두 도망을 치는 길이다”라고 자신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최양백이 그들의 뒤를 바짝 쫓는 가운데 포구에서 전하는 송이의 절절한 사랑 고백과 이를 거절하는 김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채널을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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