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기획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가 13일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소속 가수와 연습생 등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혐의를 일부 시인한 점을 바탕으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 13일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내사를 진행, 서울 청담동 소재 사무실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연습생 6명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했으며 이 중 2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아이돌 그룹 남성 멤버에게 성폭행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건에 가담한 남성 그룹 멤버들 역시 형사처벌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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