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간인 불법사찰' 진경락 출석…혐의 부인
입력 2012-04-13 22:01  | 수정 2012-04-14 10:00
【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이 지금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진 전 과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도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명수배에 나섰던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과장이 오늘(13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진 전 과장에게 이른바 비선라인인 청와대 인사들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는지 캐물었습니다.

또 불법 사찰 자료들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변호인 없이 출석한 진 전 과장은 조사를 받는 내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진 전 과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수차례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진 전 과장은 소환에 불응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어제(12일) 진 전 과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공개하고 지명수배를 하는 등 초강수를 두자 하루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의 집행 시간이 48시간으로 제한된 만큼 오는 일요일 오전까지 진 전 과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수사의 범위가 증거인멸 지시 등에서 불법 사찰까지 확대됨에 따라 수사팀에 검사 3명을 보강하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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